독일 프랑크푸르트 만나교회 오상호 목사님 기도 편지
2021.08.06 16:23
안녕하세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만나교회의 오상호 목사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각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도 더욱 힘들고 어려워지는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 면서, 함께 기도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만나교회의 소식과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있게 되어 여러 가지로 제약이 심한 가운데에서도 주님께서 교회를 살피시고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지난 12월에 간략하게 알려드린 것처럼, 독일교회 예배당 사용 이 코로나상황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중단되어 만나교회는 지난 12월부터 각 가정에서 줌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던 중 독일의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진 관계로 지난 6월 셋째 주일부터 다시 모여 예배하고 있으 며 7월 마지막 주에는 8개월만에 함께 성찬의 은혜에 참여했고, 원래 목표대로 매월 성찬의 은혜에 참여 하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특히 처음 개척하던 목표 중의 하나가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며 말씀을 묵상
하는 것이었기에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는 중입니다. 우리 만나 교회의 예배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며, 특히 자녀들이 예배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며 예배하는 자 로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 성도들 중의 한 가정이 조금 넓은 개인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그곳 거실에서 모여 예배와 모임들을 진행하는 중입 니다. 성도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독일교회눈치를 보면서 예배 때 찬양도 제대로 못하고 모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다행히 거실이 넓어서 서너 가정이 더 오 더라도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다고 합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 지만, 독일의 여름휴가기간이 진행 중인데 벌써부터 코로나 발 병이 다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 4일에는 하루 발병환
자가 3659명으로 벌써부터 여름휴가철 이후 4차 유행과 록다운을 걱정하는 중입니다. 즉 지금 현재의 상 황에서 독일교회와 예배당을 빌리는 것이 쉽지 않고, 혹 빌린다고 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제 약이 있고, 현재 비록 개인주택의 거실이지만 저희가 모이기에 충분한 공간
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예배당을 찾는 것은 가을이 지난
후 여러 상황을 참고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성도들과 함께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 만나교회가 이곳 프랑크푸트 지역에 소문이 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복 음의 말씀을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으며, 나아가 예배장소와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키보드 등)을 하나씩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모든 교회가 마찬가지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교회공동체의 여러 가지 모임들 과 활동들을 하지 못하는 중에도 저희 프랑크푸르트만나교회는 온가족이 함 께 매일 함께 하는 큐티와 말씀만나, 교리만나(입교교육) 등의 시간을 통해서 꾸준히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열왕기상하를 통해 이스 라엘의 역사를 살피고, 요나서를 거쳐 다니엘서를 자녀들과 함께 묵상하는 중이고, 호세아를 공부 중에 있습니다. 8월16-19일에는 만나가족성경학교를 “요나,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란 주제로 자녀들과 함께 3박4일 진행
합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에스라-느헤미야를 함께 묵상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이러한 말씀묵상의 내용은 교회 홈피(http://mannachurch.de)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FrankfurtManna/)에 매일처럼 올 려놓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말씀의 은혜를 나누며 교회 를 알리고 함께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자 하는 분들을 초대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더불어 교회에 등록한 분들은 아니지만, 아직 믿음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지만 알고 싶어하는 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9월부터는 1대1 성경공부를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마음이지만, 말씀을 배우 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목사의 임무라고 평소에 생각하 고 있기에 시작을 합니다. 이 일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며 나아가 연약한 이들의 믿음이 강건해지고 굳게 세워지고, 주의 몸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는 일들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가르치며 복음을 증거하는 만나교회가 되며 이를 통해 주님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 립니다.
이러한 교회의 소식과 함께 저희 가정의 소식도 짧게 전합니다. 코로나가 한창인 지난해 11월 주님께서 저희 가정에 셋째 “선한”(남)이를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출산하는 2시간정도만 저만 아내와 함께 하 였습니다. 혈압으로 인해 아내에게 어려움이 있었으나 10여일의 병원 생활 끝에 다행히 큰 어려움은 당 하지 않게 되어 주님께 감사합니다. 아내에게 현재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매일 혈압약을 먹으며 혈압관리 를 해야 합니다. 현재 막내 선한이는 9개월째인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교회개척과 함께 주셨기 에 아이를 통해 주님의 은혜와 위로를 많이 누리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첫째 선우(13)와 둘째 선하(6)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첫째 선우는 9월부터 8학년(중2)가 되는데, 교리만나(입교교육) 1년차 를 하면서 믿음의 터를 세워가는 중입니다. 함께 교리만나를 하는 두 명의 다른 아이들(루리, 다빛)과 믿 음의 형제자매로 자라는 모습에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3년의 과정이 잘 지나 믿음의 고백에 이를 수 있 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둘째 선하는 9월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 마지막 해 를 거의 집에서 보내었기에, 친구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조금 걱정하는 마음이었으나 오히려 성격이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변한 것 같아 감사하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며 말씀을 나눔에 있어 불 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행히 저희 부부는 지난 7월중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다 마쳤습니다. 첫째 선우도 독일정책에 따라 8월11일 2차접종까지 마치게 됩니다. 다만 둘째 선하는 9월에 학교를 가지만 예 방접종은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저희 가족의 건강과 자녀들의 믿음의 성장과 학교에서의 생 활과 적응을 위해ᄉ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경제적인 상황은 출산과 코로나로 인해 아내와 제가 시간제로 일하던 것을 중단한 상황이어서 이 전보다는 조금 어려운 형편이지만, 주님께서 때때로 도움의 손길들을 통하여 채워주십니다. 이러한 뜻밖 의 상황에서 주님의 은혜와 살펴주심의 위로를 누리며 감사합니다. 여름휴가철이 지나면, 다시 시간제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있어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에 기도를 부탁드립 니다. 더불어 한국에 저의 모친께서 혼자 생활하시는 중인데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마음에 위로 가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지난 5년가 한국에 들어가 보지 못하여 가족의 얼굴을 보지 못 하고 특히 막내 손자를 한번도 보지 못하여 힘들어 하시는 중입니다. 어머니의 삶과 마음에 주님의 은혜 와 위로가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로 부름받고 교회를 섬기고 특히 만나교회의 개척을 시 작하면서 세웠던 원칙들을 굳게 붙잡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으로 인
해, 그리고 때때로 받는 제안들로 인해 마음이 혼란하고 흔들릴 때도 있음을 고백하면서, 현재 있는 곳에 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만나교회를 개척하고 세우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짧게나마 저희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전합니다. 모든 분들과 교회가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 중에 도 주님의 복음과 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모저모로 헌신하며 도움의 손길들을 베풀며 기도 로 동역하여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믿음의 동역자 분들과 교회에도 코로나 라는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은혜가 더욱 넘치기를 저희도 기도합니다.
프랑크푸르트 만나교회, 오상호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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